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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위한 행진’엽서에 5개 언어를 쓴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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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7-12-2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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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베가 선택한 5개국 언어
2017년 12월 27일


토베 얀손은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는 와중에 자선을 위한 엽서에 삽화를 그리기도 했다. 1971년 유니세프의 크리스마스 카드 모음에는 ‘크리스마스의 경이로움(Wonder of Christmas)’ 카드가 들어있었으며, 10년 후에는 평화를 위한 행진(March for Peace)’ 카드가 있었다.

1981년 12월 24일, 핀란드의 가장 큰 신문인 Helsingin Sanomat은 ‘평화를 위한 행진’ 카드에 관한 기고문을 게재했다. 논평가는 평화를 의미하는 핀란드 단어 ‘rauha’가 빠진 것에 대해 핀란드 유명 예술가인 토베 얀손이 핀란드어와 핀란드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것이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1981년 12월 24일 Helsingin Sanomat

토베얀손은 팬들로부터 개인적으로 받은 모든 편지에 답장을 하곤 했으며, 논평이 신문에 게재된 것일지라도 이에 답변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당시 Fredsposten 잡지의 편집장이었던 Birgitta Boucht와 엽서 초고에 관해 이미 논의한 바 있었다. 토베 얀손은 Helsingin Sanomat 신문의 논평을 보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Fredsposten 잡지에 실을 수 있는지 물어봤다.

Brigitta Boucht에게 쓴 편지에서 토베얀손은 초고에는 ‘평화’라는 단어를 핀란드어 ‘rauha’를 포함하여 최대한 다양한 언어로 옮기고자 하였고, 그 과정이 얼마나 힘들었는지에 대해 밝혔다. 그러나 그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니세프는 최종적으로 오직 5개의 언어(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러시아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으며, 핀란드는 제외된 일부 언어 중 하나였다.

1982년 2월, Fredsposten 잡지는 토베 얀손이 원하는 대로 그녀의 입장을 게재했다. 핀란드 포르보 출신 익명의 논평가 또한 자신이 1981년 크리스마스 Helsingin Sanomat 신문에서 던진 질문에 대한 토베 얀손의 입장을 전달받았기를 바란다.


1982년 2월 Fredsposten

1982년 3월 7일로 기록되어있는 토베 얀손의 편지는 최근 2017년 4월 Fredsposten 잡지에 실렸다.